영화에 나오는것 처럼 인공지능 비서로 쓸 수 있는 단계까지 오긴 했다. 근데 이걸 쓰려면 6개월 뒤에 월정액으로 돈을 내야된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매월 19.99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만원 정도. 돈을 내지 않으면 사실상 S24 꼴이 될 것 같다.
비서 역할
갤럭시 언팩에서 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청바지를 보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한치수 크게 사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피드백해준다고 홍보하더라.
근데 이게 오롯이 치수만 가지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사람이 느끼는 감각적인 핏 같은건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임.
아주 1차원적인 정보만 얻는 것으로 만족해야된다.
진짜 내가 원하는 답변, 그러니까 보통 내가 궁금한 분야에 대해서 잘 아는 친구한테 물어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막 다 알려주고 신박한 정보까지 알려주는게 있는데 ai는 그런게 아니다.
누구나 답변할 수 있는 굉장히 보편적인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면 안됨.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게, 상상력이 전혀 없는 로봇같은거라서 그렇다.
사진
ai가 피부톤을 조정해서 사실적인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는데 조정하기 전이 사실일 수도 있다.
조정한다는건 사람들이 예뻐보이는 사진을 기준을 두고 변형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 수 있음.
ai가 사람이 아니라니까. 그냥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만 할 뿐이다.
삼성 개발자가 사실적인 사진에 대한 기준을 알리가 없음. 알려고 해도 80억 인구의 취향을 어떻게 다 확인할건가?
그냥 이런 것이다. 왼쪽에 빛이 강하면 좀 줄여주는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ai한테 수정하라고 알려주는 것.
사진 취향이라는건 각자 개인만 아는 것이고, 생활분야에서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이걸 전부 다 녹여서 개선한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까 ai가 학습을 한다고 해도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지금 ai가 생성한 사람 형상을 한 이미지를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물론 사람들은 실물이 개판이라도 사진이 잘 나오길 바라기 때문에 ai가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다. 편집할게 줄어드니까 좋긴 함.
그리고 이제는 사진 잘 나올 때까지 안찍어도 되고 어딜 가든 대충 1장만 찍어도 되니까 여행가서 사진 찍는 시간 확 줄어듦.
대신에 사진에 대한 재미나 탐구하는 맛이 확 줄어들 것 같다.
갤럭시 S25 아쉬운 점
새로운 기능이라고 소개하는 것들을 보면 죄다 ai 밖에 없음.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들 중에서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나온 기능은 단 하나도 없다.
버튼을 신박하게 만들어서 더 편하게 내놓는다든지 완전 새로운 컨셉의 무언가를 공개하는 그런게 없어서 그냥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