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WashG1(워시 G1) 물청소기 사용 후기

이걸 구매해서 써본건 아니고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게 되었다. 내가 쭉 알아보니 실시간을 물걸레를 청소하는 컨셉은 이미 로보락에서도 출시하고 있다. 그것도 더 저렴하게 말이다. 핵심은 다이슨 워시 G1이 더 나은게 무엇인지 찾는 것이다. 브랜드값이라고 하면 더이상 할 말이 없어지는데?

다이슨 어려워하지 말자.

24년 5월 27일 출시했는데 다이슨은 워낙 고가 제품이다보니까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제품 진짜 좋다.

특히 청소기 같은 경우에는 진짜 100% 만족스러운 제품이 없어서 맨날 청소하면서도 완벽한거 없는지 갈망하게 되는데, 다이슨은 내가 써봐도 진짜 만족감이 팍 드는 수준으로 너무나 잘 만든다. 물론 100%는 아니다. 그냥 내가 청소를 안했으면 좋겠다.

누가 사야되나?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로봇청소기를 사지 못하는 분들이 이거 구매하기 딱 좋다. 육아하는 집에서는 거의 필수인 것 같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거실에 매트리스를 도배한 집도 이거 사면 희열 엄청 느낄 것이다.

이거 구매하면 물걸레질 때문에 시간 낭비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 50% 이상은 해결된다고 장담한다.

가장 큰 장점

일반 무선 진공청소기에 쓰는 모터를 안쓰고 물청소만 하기 위해서 만든 전용 모터를 따로 쓴다. 그래서 롤러가 회전하는 힘으로만 걸레질을 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안먹는다.

더 좋은건 삼성이나 엘지 제품을 보면 먼지 흡입도 하면서 물걸레질도 같이 하게 되는데 이게 흡입하는 바람 때문에 오수 냄새가 막 올라온다.

다이슨이 이거 테스트하다가 냄새가 나는 것 때문에 워시 G1을 만들었다고 한다. 냄새가 안나긴 진짜 안난다. 오수통을 열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근데 롤러만 돌리는데 모터를 쓰다보니까 1회 충전하면 30분을 거뜬히 넘길 정도로 길게 쓸 수 있다.

전기요금이 나가는거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만큼 편한거니까 감수하고 가야된다. 집안일은 해봐서 알겠지만 최대한 안하는게 상책이다.

물걸레질은 끝판왕이긴 하다

물걸레 롤러가 2개나 된다. 둘이 또 같은 방향이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전진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99% 이상 바닥 청소가 되지 않나싶다.

사실 다이슨이 소재 같은걸 워낙 잘 만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로보락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재질인데 김치국물 묻으면 이염이 되서 되게 꼴뵈기 싫다.

단점들

무게가 4.8kg이다. 바퀴가 있어서 괜찮다고는 하는데 사실 안괜찮다. 요리 조리 헤드 돌리면서 쓰기에는 자유롭지 못하긴 하는데 그 대신에 마대 걸레처럼 힘을 주고 슥삭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손은 거들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물을 쓰는 가전제품들은 여전히 곰팡이, 세척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 롤러 부분은 청소하면서도 세척을 해주기도 하고 거치대에 놔둬도 자동으로 청소하긴 하지만 오수 탱크 비워주고, 찌꺼기 버려야되는 일은 본인이 직접 해야된다.


다행인건 롤러 소재가 되게 좋은거라서 열풍건조를 안해도 쉰내 안나고 잘 마른다. 로보락은 거치대에 열풍건조 기능도 있어서 좀 더 좋아보이는데 걔네들은 그거 없으면 걸레에 쉰내나서 못쓴다. 소재가 안좋으니까 기술이 더 들어가면서 전기만 더 먹는 꼴이다.

번거로운 뒷처리 마저 해결해줄 수 있는 물청소기가 나오면 참 좋긴 하겠다만 현실적으로 그런게 나오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 같다.


청소기는 알다시피 아직까지도 100% 만족스러운 제품이 없다. 이걸 인정하고서 바라보면 다이슨 워시 G1 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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