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엄마한테 S8 울트라를 선물했었다. S9도 사용법이 똑같아서 아래 내용 참고하면 되겠다. 부모님이 울산에 계시는데 초반에 어떻게 설정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해서 한달 넘게 언박싱도 안하고 창고에 나두고 계셨다. 이런 분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게 사용법을 정리했다.
로보락이 사용설명서를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아래 내용도 사용설명서에 나와있는건데 조금 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앱 연동만 하면 사실상 끝난다
어르신들이 앱이랑 청소기랑 연결하는게 힘들어서 걱정하는게 많은 것 같다.
와이파이 2.4GHz 짜리로 연결해서 연동해야 한다.
연동 완료된 이후로는 어떤 통신이든 상관없이 작동한다. LTE, 5G로 해도 상관없다.
단계별로 완료가 될 때마다 앱 자체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고, 로봇에서 음성으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이걸 잘 들어야 한다.
제발 시키는대로만 하자.
정수통에 물 채우자
왼쪽이 정수통, 오른쪽이 오수통이다.
글자가 아니고 모형으로 표시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정수통, 오수통 구분하는게 좀 힘든 것 같다.
세제통에 세제 넣자
근데 불안하면 안넣고 일단 시범삼아 돌려보는걸 추천한다.
우리 엄마는 세제 굳이 안넣어도 집이 뽀송하다고 하시더라.
세제는 진짜 옵션에 불과한 녀석인 것 같다.
맵핑 시작
로보락 앱에서 버튼 큰거 누르면 알아서 작동 시작한다.
전선 빼고는 안치워도 된다.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다 파악한다. 너무 쉽다.
현관문이나 화장실 문은 닫아 주자. 여기는 어차피 청소안할건데 담타고 넘어갈 수도 있다.
초반에 맵핑하는게 거의 완벽한 수준이긴 하지만, 혹시나 미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근데 이건 청소하면서 서서히 완성도를 높여가니까 걱정안해도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맵핑할 때 잘 작동하는지 불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계속 쳐다봤었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졌다고 해도 뭔가 단점이 있겠지 싶었는데, 너무 완벽하게 감탄 연발했다.
스테이션으로 돌아옴
맵핑 끝나고 나면 스테이션으로 돌아오는데 이때부터 청소 시작하면 된다
재생 버튼 눌러보자. 설명서 굳이 안봐도 된다.
음악 플레이어 조작하는거랑 똑같다. 건조기, 세탁기 조작하는거랑 똑같다.
스마트폰 새로 사면 새로운 기능 만지작 거려보듯이 이것도 앱으로 깨작되보면 대략 30분 안으로 거의 다 파악할 수 있다.
청소 중에 청소기 본체를 들어서 움직여도 된다
핸드폰 충전선처럼 얇은게 끼면 그 자리에서 멈청하게 멤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들어서 다른 곳에 놔주면 해결된다.
알아서 또 움직이면서 청소하기 시작한다. 강아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주듯이 말이다.
매일 자동으로 청소하도록 설정하기
앱을 보면 매일 얼마나 청소할지 설정하는게 있다. 이걸 해놓으면 더이상 앱을 켤 일이 없다.
나는 하루에 2번 청소하도록 설정해놨는데, 엄마는 그 뒤로 정수통이랑 오수통만 비워주기만 하신다.
걸레도 알아서 세척하고 건조도 해주니까 건드릴 일이 없다.
먼지통은 비워줘야되는데 엄마가 깜빡하고 안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1년만에 열어봤는데 아직 반도 안찼다하고 하네?
여러모로 신기한 녀석인건 확실하다. 안사면 본인만 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