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인데 윈도우 노트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태블릿하면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탭, 샤오미 정도밖에 모르는데, 이렇게 널리 알려진 태블릿은 윈도우 노트북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윈도우 노트북을 사고 싶은데 이게 태블릿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면 유일한 선택지는 마이크로 서피스 프로 뿐이다.
아이패드, 일반 노트북이랑 비교
사실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서피스 프로는 그냥 윈도우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터치가 가능하고 디스플레이를 따로 분리해서 들고다닐 수 있는 옵션이 있을 뿐.
태블릿보다 좋고, 인텔 기반의 윈도우 노트북보다는 약간 못미친다.
근데 태블릿도 되고 윈도우 노트북도 되는 관점에서 보면 아무도 따라올 제품이 없다.
갤럭시탭하고 비교를 많이 하는데, 갤탭은 그냥 모바일 기기이다. 스마트폰에서 덩치만 큰 것뿐.
그래서 엑셀, 워드, PPT 조차도 노트북 수준으로 쓰지를 못하니까 적당히 타협하고 써야되는 단점이 있다.
보통 갤탭을 쓰고 있으면 노트북처럼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는데, 이걸 해결하려면 삼성이 더 좋은 제품을 내놓길 기다려야된다.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2025년에 출시된 갤럭시북5를 보면 화면이 터치스크린이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데 굉장히 아쉬운건 뒤에 고정해주는 지지대가 없다보니까 손가락으로 터치할 때마다 화면이 덜렁거린다.
그러니까 제대로 터치도 안되고 집중도 잘 안되서 영 별로.
사무 환경에서는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작은 문제만 있을 뿐이다. 구형과 공공 분야에 좀 약하다.
- 구형 프린트 드라이버 못잡는 것
- 공공기관 프린트 드라이버 못잡는 것
- 기업 보안 솔루션, 그룹웨어랑 호환이 안되는 것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PC나 노트북을 구매하면 이걸 가지고 안되는게 없겠지라는 믿음을 가지는게 대부분이다.
안되는게 있더라도 그 비중이 10% 미만이거나 해결방법이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인텔 칩셋을 달고나오는 노트북이 믿음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서피스프로에 달려있는 퀄컴이 만든 ARM 칩셋이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노트북을 구매하는데 어떤 용도로 쓸지는 몰라도 뭘 하든간에 문제 생겨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열에 하나 정도였으면 좋겠다고하면 서피스 프로 사면 안된다.
안되는게 많다고해서 별로가 아니다
커뮤니티 가보면 서피스 프로의 한계라고 해서 안되는걸 쫙 나열해두고 구매하는게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달아버린다.
프로그램 업데이트 지원도 느리고, 안되는 것도 많고 하지만 우리가 뭐 그런거 따져가면서 노트북을 쓰는건 아니니까 문제될건 없다.
우리가 보통 노트북 사용할 때 업데이트 자주 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지금 나는 마이크로 서피스랑 삼성 노트북 둘 다 사용하고 있는데 업데이트 안해도 잘만 쓰고 있다.
업무를 좀 더 편하게 하려고 호환되는 프로그램 종류를 찾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개별적으로 쓰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서로 칩셋이 다르긴 해도 운영체제가 똑같기 때문에 다른 PC랑 파일 주고 받는것도 문제없이 다 된다.
게임도 하고 CAD도 하고 영상편집도 해야되는 수준이라면 모르겠다만 사무 업무 용도로 쓰는데 이정도 성능이면 충분하다.
노트북 가지고 게임하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간혹있는데 왜 굳이 노트북으로 하려고 하나?
게임용 노트북이 따로 있긴 하다만 너무 경계를 넘어서서 욕심내진 말자. 다 각자한테 맞는 용도라는게 있으니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본인 자리에서 노트북으로 사용했다가 거북목때문에 두통이 좀 심하면 모니터랑 연결해서 데스크탑으로 쓸 수 있다.
그러다가 팀장님이 회의하자고 하면 디스플레이만 똑 떼서 바로 회의실로 들어가면 된다.
서피스 프로 안에 업무 자료, 회의 자료가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복잡하게시리 회의에 필요한 자료를 따로 준비한다고 USB에 담고 그럴 필요가 없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서피스 프로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일 쉽게 하는게 느껴지더라. 역시 업무는 장비빨.
하드웨어는 깔게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고 해야될까.
다른 외산브랜드들은 신규 출시를 거의 안하고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