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처음 샀을 때 윈도우처럼 설정 꿀팁 5가지

미국인들은 단축키를 잘 안쓰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IT 강국이고 일 중독에 미쳐있어서 그런지 속도가 생명이다. 그런 관점에서 윈도우 PC에서 사용했던 일부 설정들이 매우 편한 경우가 많은데 이걸 그대로 가져오는 작업을 공유하겠다.

1. 단축키를 위한 설정

윈도우 노트북이든 PC든 키보드를 보면 왼쪽 하단에 Ctrl + Win + Alt 순으로 되어있다.

키보드에서 제일 많이 쓰는 부분이고 단축키를 주로 쓰는 분들은 이거 없으면 난리난다.

근데 맥북을 사면 이 부분이 fn + Control + Option + Command 4가지로 되어있다. 처음에 보자마자 완전 짜증나더라.

뭐가 뭔지 몰라도 된다. 그냥 딱 이것만 알자.

  • Ctrl = Command

윈도우에서 복사하기, 붙여넣기 같은거 단축키로 쓸 때 무조건 Ctrl을 쓰게 되는데 이걸 맥북에서는 Command로 하는 것이다.

근데 이게 스페이스바 바로 왼쪽에 있네? 윈도우에서 단축키 쓴다고 Ctrl를 누를 때 새끼손가락으로 하는게 정말 편하다. 신체 구조상 그럴 수 밖에 없다.

근데 맥북에서 Command를 누르려면 엄지로 하게 된다. 매우 불편하고 어색한 손동작이 나온다. 그래서 Command 키를 가장 왼쪽에 있는 fn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2. Finder 설정

Finder는 윈도우 탐색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굉장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맥락은 거의 똑같다. 다만 아래 1가지만 설정해주고 윈도우와 거의 완벽하게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Finder > 설정 > 고급 > 검색할 때” 경로로 이동해서 ‘현재폴더검색’으로 설정해주자.


그리고 윈도우 탐색기에서 해당 창에서 파일 찾는게 일상인 사람들은 맥북에서 엄청 편하게 찾을 수 있다.

그냥 finder 창을 띄우고 파일명을 타이핑만 해도 그 파일로 화면이 이동하게 된다.

돋보기 버튼 눌러서 파일 찾고 이딴거 안해도 된다.


파일 경로를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처럼 설정해주면 된다.

  • “보기 > 경로 막대 보기”

근데 사실 맥북에서는 윈도우처럼 파일을 정리해서 마인드맵처럼 쭉 나열하는 것이 그닥 어우리지는 않는다. 구닥다리 방식이거든.

파일이 워닥 방대하다보니까 요즘에는 태그를 붙이고 검색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3. 화면 분할

맥북은 화면 분할 단축키가 없다. 그래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아래 2가지 앱 중에 하나를 설치해서 설정을 해줘야 한다.

  1. Rectangle
  2. spectacle

나는 2가지 모두 사용해봤는데 Rectangle이 한글로 되어있어서 설정하는데 조금 더 편하더라.

윈도우에서는 왼쪽 하단에 win 버튼을 누르고서 방향키를 누르면 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근데 위 앱을 이용하면 내가 직접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하다. 손가락이 편한 구조를 확인한 다음에 설정하면 되겠다. 나는 win 버튼 대신에 option버튼을 택했다.

4. 노치 없애기

TopNotch for macOS로 들어가서 탑노치 앱을 설치하자.

설치 후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별도의 창이 뜨는게 아니고 우측 상단에 작업표시줄에 새로운 아이콘이 뜨게 된다.

아래 이미지처럼 탑노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면 된다.

아래에 라운드 코너스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한번 사용해보기 바란다. 창 모서리가 꽉 채우지는 걸 볼 수 있다.

탑노치 화면
탑노치 화면


5. 키 동작 이해하기

윈도우와 키 동작이 다른 것이 대표적으로 2가지 있는데 이것만 이해하면 윈도우와 거의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일 복사, 잘라내기, 붙여넣기

맥북은 잘라내기 방식이 다르다. 윈도우에서는 잘라내기를 하려면 Ctrl + X를 하면 되는데 맥북은 그딴거 없다.

Command + C 로 복사한 다음에 붙여넣기 할 때 Option키 누르고 하면 잘라내기 기능이 수행된다.

이 방법 몰라서 파일 정리한다고 식겁한걸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

Delete 버튼 대체 방법

Fn + 백스페이스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의 Delete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버튼이 없다고 놀라지 말자.

근데 1번 항목에서처럼 단축키 설정한다고 fn 키를 다른 곳으로 보내버렸거나 아예 기능을 못하는 걸로 만들어버리면 난감해진다.


다음으로 알아볼 건 맥북과 잘 어울리는 듀얼 모니터 스펙이다. 이거 몰라서 허탕치는 사람 여럿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