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신경 써서 봐야할 것은 아이폰 미러링과 메모앱 개선이다. 세쿼이아가 나오기 전부터 2가지 기능에 대해서 말이 참 많았다. 기대를 많이 했다는 소리. 직접 써보니까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아이폰 미러링
맥북 화면에서 아이폰 화면을 띄울 수 있다고 해서 사진 옮기는게 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다.
사진을 가져올 수는 있긴 한데 여전히 에어드랍 버튼을 눌러야 된다. 아이폰 안봐도 되서 편하긴 하다만 그래도 좀 찝찝한데.
그리고 미러링 화면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크기 조절을 못한다. 보기 메뉴로 들어가서 ‘크게’ 버튼을 눌러야 된다. 자유롭게 조절하는게 불가능하고 딱 고정된 크기로 화면을 크게할 수 있다.
화면 전환하는 과정도 좀 불편하다. 단축키 같은 것도 없고 홈화면으로 가는 버튼도 마우스 가져다가 눌러야되서 좀 불편하다.
이래저래 만져봤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건 카톡이랑 문자를 맥북에서 바로 볼 수 있다는 게 유일한 것 같다.
카톡 프로그램을 따로 켤 필요가 없으니까 이게 편한 듯.
13인치 화면에서는 많이 불편할 것 같고, 15인치는 정도는 되어야 옆에 띄워두고 쓰기 편할 것 같다.
맥북으로 아이폰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정도만 만족하고 쓰자.

윈도우 화면분할 개선
rectangle이나 spectacle까지는 아니라서 여전히 불편한건 사실이다.
조금 더 개선되었다 뿐이지 단축키도 마음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분할 종류도 많지 않아서 그냥 화면분할 앱을 따로 쓰는게 편하다.
사파리 방해요소 제거
나무위키 문단까지도 지워준다. 영역을 지정하면 거기를 싹 없애주더라. 좀 신기했음.
비디오 뷰어가 조금 더 개선되서 사용하기 좀 편할 것 같다.
메모
오디오 녹음을 바로 할 수 있다.
일명 내부 링크라고 하는데 다른 메모로 바로 갈 수 있게 링크 만들 수 있다. 드디어 이게 나오다니.
수식을 입력하면 답을 바로 얻을 수 있다.
엄청 길게 쓰여진 메모는 접을 수 있다.
근데 아직도 표에 대한 업데이트를 안해줘서 너무나도 실망이다.
조금만 더 개선해주면 솔직히 에버노트 또는 굿노트 같은거 안써도 될 것 같은데 많이 아쉽네.
에어팟
맥북으로 전화할 때 소리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좀 개선되었다고 한다. 주변 소음이 심할 때도 전화 소리가 잘 들릴 수 있게 말이다.
그리고 게임할 때 몰입감 높이기 위해서 소리를 중간으로 모았다고 한다. 에어팟 사야되나?
이 외에 소소한 부분들이 개선되었는데 사실 잘 안쓰는 기능이라서 특별한 장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맥북 기능을 다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
결론적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완전 새거처럼 쓸 수 있게 해준건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