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동차나 보일러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연구한적이 있다. 깊이 있게 공부를 하다보니까 그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비행기 탈 때 무조건 힙색에 넣어두고 내가 직접 관리한다. 절대로 기내 수하물 칸에 넣지 않는다. 왜 불이 나는지 알아보자.
화재 이유
보조배터리 대부분이 리튬이온을 쓰는데, 리튬이온 자체가 에너지 밀도가 엄청나게 높은 물질이다. 그리고 전해질이 사이사이에 존재하는데 이게 가연성 물질이다.
내부 구조가 아주 단순하긴 해도 핵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양사방으로 충격을 계속 주게되면 터지면서 불이 난다. 어느 정도 충격을 줘야 불이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그래서 더 심각한 듯.
폭탄은 아니다
그래서 TNT처럼 빵하고 터지는게 아니다. 불이 나는 이유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서 내부 구조가 손상되고 전기 스파크가 튀기 때문이다. 불이 나는 정도에 불과할 뿐이지 폭탄 수준으로 인명 피해를 입히는 정도는 아니다.
전기차에 장착되어있는 배터리도 폭발이 아니라 불이 붙는다. 폭발 영상을 보면 배터리 내부에서 빠져나간 가스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배터리 내부에서 폭발이 나는건 아니니까 안심하자.
변경된 기내 반입 규정을 보면
단자를 캡으로 보호하도록 되어있는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조치다. 단자가 충격받아서 불이 나는 것도 맞긴 한데, 원래는 내부 구조가 손상이 되면서 불이 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게 더 안전하다.
기내에서 불나면 어떻게 해야될까?
기내에 소화기가 비치되어있다. 없으면 법적으로 문제되기 때문에 무조건 있다. 불이 나면 본인 옷으로 불을 덮고 불 났다고 승무원한테 큰 소리치면 된다. 생수 있다고 들이부으면 더 위험하다.
이제는 기내에서 배터리 충전을 못하기 때문에 충전 중에 불이 나는 경우는 없다. 원래 충전 중에 불이나면 상황이 엄청 심각해진다.
안전한 보조배터리 제품 추천
2가지 중 하나 이상 확인되면 좋은 배터리이다. 하나는 인증 마크 없는 제품은 쳐다도 보지 말자. KC인증 UL인증 같은게 무조건 있어야 된다.
다른 하나는 배터리 내부에 안전보호기능이 설치되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상세 페이지에 보면 안전 관련해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KC인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보조배터리 화재, 감전, 폭발 등의 안전부분이 검증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믿고 써도 된다. 그렇다고 해서 100% 안전하다고 할 순 없는데 최소한 검증도 안된 제품보다는 백배 낫다.
KC인증 절차를 보면 전부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샘플만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제품들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안전보호기능이 있고 보험에 가입도 되어있고 리뷰도 괜찮은지 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