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쓰고 있는데 애플에서 제공하는 이어팁은 실리콘 냄새 때문에 잘 안쓴다. 물론 살균 세척이 가능하긴한데 오래 쓸 건 못되는 듯. 그래서 평소에는 스펀지 폼팁을 일주일 간격으로 갈아끼우면서 쓰고 있고, 메인으로는 메모리폼 이어팁을 사용한다.
실리콘 이어팁
다이소에 파는 에탄올 스프레이를 이용해도 되고, 물에 2-3분 정도 끓여도 된다. 열에 강한 성분이기 때문에 끓인 물에 넣어도 상관없다.
실리콘은 자외선에 취약하기 때문에 UV살균기는 안된다. 자외선 특유의 냄새가 베일 수도 있다.
실리콘 이어팁을 쓰는 분들이 야외활동을 많이 하게되면 실리콘을 오래 못쓰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실리콘을 오래 쓸거면 케이스에 잘 보관하기 바란다. 태양에 노출은 삼가.
메모리폼 이어팁
현재까지 100% 완벽하게 세척,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지 않다.
중성세제를 쓰면 된다고 다들 그러는데 실제로 제대로 세척되는지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메모리폼을 메인으로 쓰는 이유는 변형이 잘되서 내 귀에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살균 세척보다는 착용감을 선택한 케이스. 메모리폼 이어팁이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자주 교체하면서 쓰고 있다.
결론
어차피 이어팁은 세척한다고 티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찝찝할 뿐이다.
그래서 돈이 좀 들더라도 내 귀 건강을 생각해서 새걸로 자주 교체하는게 좋은 것 같다.
메모리폼 이어팁 중에 괜찮은게 보통 5천원 정도한다.
스펀지 폼팀하고 병행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씩 갈아끼우는 편인데, 대략 5년 정도 쓴다고 하면 총 6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되니까 큰 부담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