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건조기 위치 소음 고민 해결 후기

나는 1.5룸에 살고 있고 지금 건조기 17kg을 넣어서 아주 편하게 지내고 있다. 근데 이걸 알아보는 과정에서 5-6평 원룸 사시는 분들이 의외로 건조기를 많이 구매하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내가 구매한 제품을 주로 애용하더라.

용량 선택

3kg짜리 미닉스 소형 건조기를 살지 사이즈는 크지만 가성비가 좋은 9kg 이상의 삼성 건조기를 살지 고민을 하게 된다. 제품 라인업이 이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내려지는 결론이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삼성 17kg 제품이고 모델명은 DV17T8520BW. 지금 쿠팡에서 판매량 1위 제품이라서 성능이나 사용편리성 부분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이즈만 생각했을 때 3kg 미닉스가 겁나게 끌리겠지만 2시간 넘게 돌려도 건조가 잘 안되는 점, 방안에 습기가 가득 찬다는 점, 비올 때 못쓴다는 점 때문에 30만원이 넘는 돈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10만원과 30만원의 차이는 간극이 있어보이는데, 이상하게도 30만원과 70만원은 어차피 할부를 해야되는 가격대라서 그런지 심리적인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이즈만 타협할 수 있다면 무조건 삼성 9kg 이상으로 가는게 맞고, 이불까지 해결하려면 17kg을 선택하는게 맞다.

물론 이불은 집에 있는 9kg 세탁기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조기로 털어주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데 사실 이불은 이정도만 해도 6개월은 빨래 안하고 뽀송하게 지낼 수 있다.

그리고 셀프 빨래방이 워낙 많기 때문에 거기서 세탁기만 돌리고 집에 돌아와서 17kg 건조기로 건조시키면 되니까 5천원 정도의 돈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9kg과 17kg의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하밖에 되지 않아서 사이즈만 타협할 수 있다면 무조건 17kg을 추천한다.

다른 용량은 별로인가?

14kg도 있고, 10kg도 있는데 이건 제조사에서 더이상 생산을 안하는 용량이다. 그래서 검색해서 보면 터무니없이 비싸게 팔고 있거나 중고제품으로 떠돌고 있다.

건조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나왔을 때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써보면서 가장 적합하다고 느낀것이 9kg, 17kg, 21kg 이 쪽이다.

그래서 다른 용량들은 모두 사장되어서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1인가구를 위해서 3kg이 대세가 되고는 있는데 습기 문제 어쩔겨.

위치

결국 거대한 사이즈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커뮤니티에 보니까 전용면적 5평 정도의 원룸에 삼성 17kg 건조기를 설치해서 쓰고 있는게 떠돌고 있더라.

내가 쓰고 있는 모델과 동일한 것인데, 그것만 보더라도 원룸에도 충분히 넣을 수 있어서 편하게 쓸 수 있다는게 증명된 셈이다.

가로 68cm, 깊이 84cm 정도니까 창문 쪽 모서리에 배치해두고 쓰면 딱이다.

대신에 이걸 넣는 순간 소파, 리클라이너 의자 같은 편의 관련된 가구는 좀 포기해야된다. 1인 책상 정도는 같이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은 나오긴 한다.


위치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겠다. 9kg 이상 건조기는 배수통이 달려있기 때문에 습기에 대해서 자유로워서 어디든 설치해도 상관없다.

그럼에도 창문쪽을 추천하는 이유는 소량으로 습기가 살짝 빠져나오는 편인데 환기가 잘 안되는 원룸이면 좀 답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환기가 잘 안되면 제습기를 사서 쓰고 있겠지.


반면에 3kg 5kg 소형 건조기는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배수통을 적용할 수 없어서 빨래에 있는 물이 있는 그대로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래서 무조건 창문 가까이 배치를 해야되고 창문을 열고서 작동시켜야 한다.

근데 창문을 열어놔도 그 습기가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습기까지 구매해서 그걸 해결하더라.

돈 낭비지, 공간 낭비지, 성능이라도 좋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니까 뭔가 애매하다보니까 구매해놓고도 후회하게 된다.

소음

모터가 큰 17kg이 소음이 클 것 같지만 의외로 차음 설계가 잘 되어있어서 조용하다. 오히려 지퍼 안잠그고 넣어서 스댕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더 크다.

3kg 미닉스 제품은 모터가 작아서 그런지 소음은 그리 크지 않다. 대신에 17kg으로 1시간 돌릴 것을 3kg으로는 2시간 넘게 돌려야되니까 아무리 소음이 작다고 하더라도 그거 오래 듣고 있을건 못된다.

전기세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배보다 배꼽을 걱정하는 격이라서 더 언급은 안하겠다. 전기세가 생각이 나지 않을만큼 너무 편하기 때문에 건조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건조기 위에 물건 올려도 되나?

배치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알아볼 게 바로 위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지 여부이다.

특히 원룸처럼 좁은 공간은 최대한 물건을 쌓아올려서 공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일단 소형 건조기는 선반을 구매해서 올려야 하는데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수평이 맞지 않으면 진동 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하게 된다.

이걸 감당할 정도의 선반을 사려면 그것도 엄청나게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 투자하기 싫으면 결국 단독으로 바닥에 나둬야해서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공간을 쓸 수 밖에 없다.


반면에 9kg든 17kg든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서 건조기 위에 물건을 올려놔도 된다.

전자레인지나 밥솥같은 것도 올려놔도 되고 동시에 작동시켜도 문제없다.

기사님한테 직접 물어보니까 세탁기는 진동이 좀 심해서 그 위에 뭘 올리는걸 추천하지 않는데, 건조기는 진동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서 괜찮다고 한다. 전원만 단독으로 꽂아서 쓰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먼저 건조기를 위치시킬 공간에 파티션으로 구분을 해둬서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서 압축봉 선반을 구매해서 건조기 위쪽으로 3단 4단으로 선반을 두어서 수납공간으로 쓰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압축봉 선반
압축봉 선반


어차피 2년 뒤에 이사갈거니까 짐 늘리지 말자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건조기는 어딜가나 필수템이라서 이사 비용걱정하지 말고 젊을 때부터 편리함을 경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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