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KT 사태 유심에서 이심으로 변경 후기 공유하겠다. 설정에 들어가서 ‘esim으로 전환’ 버튼 누르니까 후다닥 끝이 났다. 용어만 어려울 뿐 과정 자체는 우리 엄마도 할 수 있을 정도니까 겁먹지 말자. 해외에서는 이심 변경 말고는 방법이 없다.
변경 방법
아이폰 기준으로 [설정] > [셀룰러] > [eSIM으로 전환] 경로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통신사 인증 페이지로 연결되고 한두 번 인증만 거치면 자동으로 eSIM이 내려온다.
“과연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로 간단했다. QR코드도 필요 없고, 고객센터 전화도 안 했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이며, 완전한 교체로 인정된다.
대리점에서 유심 교체 받는것과 동일한 효과니까 겁먹지 말고 다들 이심으로 교체하자.
이심은 해킹 위험 없을까?
아직까지는 개인정보가 해킹당했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피해를 입었다고하면 뉴스나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올텐데 전혀 깜깜 무소식이다.
SKT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보가 유출된건 확인이 되었는데 그게 고객한테 피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라서 잠잠한 것 같다.
우리가 피해를 입는다는건 보이스피싱이 더 심하게 온다거나 계좌에 있는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나는 워낙에 보이스피싱 문자를 많이 받아서 더 심해졌는지 분간이 잘 안가더라.
최근에 나의 네이버 메일 내용을 해킹당한 것 같은 문자가 온적이 있다. 이게 유심 해킹때문에 발생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교통카드 문제
기술적인 제약때문에 티머니는 안되고 이즐만 된다. 티머니는 단순한 앱이 아니고 유심 내부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티머니에서 이심에 정보를 저장하는 기술이 없는건지 아니면 원천적으로 막아버린건지 모르겠다.
이즐은 유심에다가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스마트폰에다가 저장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이즐이 더 편하긴한데, 티머니가 워낙 독보적인 브랜드다보니 조금 묻히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갤럭시 쓰는 분들이 이즐 사용할 때 삼성페이랑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 때는 ‘NFC 우선 사용 앱 지정’ 메뉴로 들어가서 이즐로 변경하면 된다.
이심 교체 안됨 문제
이심 교체하려고 개통 신청을 하니까 “특이 사항이 있어 개통을 진행하실 수 없습니다. 상담사 연결을 원하시면 아래의 연락처 남기기를 눌러 연락처를 남겨 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더라.
이건 대부분 엠세이프(M-Safe)나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가 걸려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더라.
카카오뱅크 앱이나 PASS 앱에서 해당 기능을 일시 해제해주면 정상적으로 개통이 된다.
접속자가 많아서 오류나 지연 경고가 떠도, 계속 시도하면 된다. 결국 나는 3번 시도 만에 성공했다.
아이폰 리퍼 받은 경우
리퍼폰, 특히 애플 공장 리퍼(정품 교환 제품)의 경우 이동통신사 전산상 eSIM 개통이 차단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엔 일반 대리점에서는 해결이 안 되고, 공식 통신사 지점 방문이 필요하다.
물리 유심은 문제 없이 개통되지만, eSIM은 막힐 수 있으니 구매 전에 개통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기기변경시 주의사항
물리 유심은 그냥 빼서 다른 폰에 꽂으면 끝이다. 근데 eSIM은 기기 바꿀 때마다 QR코드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즉, 기기변경을 누르면 기존 eSIM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고, 새 기기에 새로 등록해야 한다.
이때 통신사에 따라 셀프 개통, 고객센터, 대리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QR코드 유효기간, 요금제 호환성 등도 꼼꼼히 봐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 폰의 통신은 바로 끊기기 때문에 인증 같은 거 못 하면 낭패다.
이심 단점
물리 유심은 폰이 망가져도 꺼내서 다른 폰에 꽂으면 바로 복구된다.
근데 eSIM은 폰이 침수되거나 완전히 고장 나면 유심을 꺼낼 수도 없고, 인증도 못 받는다.
특히 본인 명의 휴대폰이 그 기기 하나뿐이면, 통신사 인증도 못 받아서 eSIM 재발급조차 못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럴 땐 결국 대리점에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 후 재발급을 받아야 한다. 해외에 있을 경우 이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즉, eSIM만 쓰는 사람은 여분 폰이나 보조 인증 수단을 꼭 마련해두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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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